글로벌 국제특송기업 DHL코리아는 지난 5일 100번째 전기 배송차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DHL코리아는 도이치 포스트 DHL그룹의 지속 가능 경영 방침의 일환으로 2050년까지 물류 현장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 제로(0)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2018년 소형 전기차를 시작으로 전기 배송차 도입에 앞장서고 있다.
2021년에는 45대의 1t 전기 배송차를 도입했고, 2022년에는 56대의 전기 배송차를 추가 도입 중이다. 올 연말까지 계획된 전기차 도입이 완료되면 DHL코리아 전체 배송차의 21%가 전기차로 대체돼, 연간 약 29만5054kg-이산화탄소(CO2) 이상의 탄소배출량을 저감할 수 있다,
아울러 DHL코리아는 전기 차량 운영에 불편함이 없도록 전국 23개 서비스센터에 7kw 전기 충전 시설 약 130기를 설치해 운영 중에 있다. 또한 배송직원을 대상으로 전기차 사용 및 관리법에 대한 별도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해 전기차량으로 인한 안전문제를 방지한다.
DHL코리아는 2030년까지 자사 배송차를 100% 전기차로 교체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저감할 수 있는 탄소량은 연간 약 1400t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DHL코리아 한병구 대표는 “DHL코리아는 대한민국 대표 물류기업으로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탈탄소화 계획을 꾸준히 실천해 오고 있다”며 “전기 배송차량뿐 아니라 서비스센터, 게이트웨이 등 DHL의 물류가 지나가는 모든 과정에 친환경 요소를 더할 수 있도록 고민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도이치 포스트 DHL 그룹은 2030년까지 대체 항공 연료 사용, 전기차량 확대 공급, 기후 중립 시설 도입 등 이산화탄소(CO2) 배출을 줄이기 위해 총 70억유로(한화 약 9조)를 투자할 계획이며, 8만대 이상의 전기차를 도입하여 라스트마일 운송을 위한 전 세계 차량 중 전기차 비율을 60%까지 늘릴 예정이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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