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컨테이너선사 양밍해운이 1만1000TEU급 컨테이너선 도입을 마무리 지었다.
양밍해운은 지난 21일 일본 이마바리조선소에서 1만1000TEU급 컨테이너선 1척의 명명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신조선은 <양밍 트릴리온>으로 명명됐다. 신조선은 일본 선주사인 쇼에이기센에서 용선하는 1만1000TEU급 컨테이너선 14척 중 마지막 선박이다.
양밍해운은 선대 운용 효율성을 최적화하고자 일본 쇼에이기센과의 장기용선계약을 통해 과거 1만1000TEU급 컨테이너선 14척을 발주했다.
신조선은 길이 333.9m, 선폭 48.4m로, 1만1860TEU 적재가 가능하며 최대 23노트의 속도로 항해할 수 있다.
‘트윈 섬’ 디자인을 채택, 적재 용량과 항행 가시성을 증가시켜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였다. 또한 탈황장치(스크러버), BWTS(선박평형수처리장치) 등을 갖춰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에도 대응했다.
<양밍 트릴리온>호는 양밍의 북미서비스인 ‘PN3’에 투입될 예정이다. PN3은 홍콩-옌톈-상하이-부산-밴쿠버-터코마-부산-가오슝-홍콩을 순회하는 노선이다.
이번 신조선 도입으로 양밍해운의 선복량은 70만TEU를 넘어섰다.
프랑스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9월26일 현재 양밍의 보유 선복량은(용선 포함)은 70만8400TEU(점유율 2.7%)를 기록, 세계 9위에 자리하고 있다.
자사선 51척(21만6300TEU)과 용선 44척(49만2000TEU)을 포함해 총 95척의 선대를 거느리고 있다. 발주잔량은 이번 신조선 인도로 제로가 됐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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