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운물류기업인 크롤리가 싱가포르 선주사에서 현대미포조선에 발주한 1400TEU급 컨테이너선 4척을 장기용선한다.
크롤리는 미국-중남미항로에서 선대 운용 효율성을 최적화하고자 싱가포르 이스턴퍼시픽쉬핑(EPS)과 액화천연가스(LNG) 연료 추진 1400TEU급 4척에 대한 신조 장기용선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신조선은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돼 2025년 순차적으로 인도되며, 미국을 니카라과, 온두라스, 과테말라, 엘살바도르와 연결하는 해상운송에 투입될 예정이다.
1400TEU를 적재할 수 있는 각 선박에는 부패성 화물을 안전하게 운송하기 위한 300개의 냉장유닛플러그가 장착된다. 또한 만에너지솔루션의 이중연료 저속엔진(ME-GI)을 설치해 메탄이 불완전 연소돼 대기로 방출되는 메탄 슬립을 문제를 방지한다.
EPS 시릴 뒤코 최고경영자(CEO)는 “크롤리는 EPS처럼 풍부한 역사와 다양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으며, 더 중요한 것은 조직이 업계의 탈탄소화 노력을 이끌어야 한다는 비전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선박들은 인도 후 예정보다 5년 앞서 IMO의 2030을 준수하게 될 것이며, 세계와 업계가 청정 에너지원으로 전환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크롤리의 의장이자 CEO인 톰 크롤리는 “4척의 선박은 미국, 중미, 카리브해 지역에 대한 공급망 서비스에서 크롤리의 전략적 성장을 주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당사의 지속 가능성 전략의 일환으로 선박에 LNG와 배출 기술을 사용함으로써 혁신과 탈탄소를 향한 당사의 노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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