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는 로테르담항 배후에 직접 건립해 운영 중인 물류센터가 네덜란드 정부로부터 친환경 건물로 지정받아 관련 정부 보조금을 받는다고 6일 밝혔다.
네덜란드 정부는 친환경 건축물 장려를 위해 일정 조건을 충족하는 건축물에 대해 법인세 감면 및 보조금 지급 등 다양한 지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BPA는 지난해 말 물류센터 준공 후 네덜란드 정부에 친환경 보조금을 신청했고 관련 부처의 현장 실사 등 검토를 거쳐 ‘건물의 에너지 효율성에 따른 법인세 감면’ (EIA : Energy Investments Tax Advantage)과 ‘지속 가능한 에너지 공급에 따른 보조금 지급’ (SDE++ : Sustainable Energy Grant Scheme) 분야에 해당한다고 최종 통보를 받았다.
EIA는 건물의 단열 및 에너지 절약을 위한 시설에 조세 혜택을 주는 제도로, 로테르담 물류센터는 단열재를 강화하고, 열 회수 장치 등을 통한 환기시설 등을 설치해 2천만 원의 법인세 감면 혜택을 받게 된다.
SDE++는 재생에너지 및 이산화탄소 저감 기술, 태양광 에너지를 사용한 건축물에 해당하는 제도로, BPA 로테르담 물류센터는 태양광 패널 4000여 장을 설치해 약 4억원의 보조금을 15년에 걸쳐 현금으로 받는다.
올해 1월부터 공식 운영에 들어간 BPA 로테르담 물류센터는 유럽에 진출한 우리 중소·중견 기업들에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물류 플랫폼을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현재 10여 개의 우리 기업이 활발히 이용 중이다.
강준석 BPA 사장은 “BPA가 추진하는 다양한 해외 물류사업들을 지속가능한 에너지 공급 및 온실가스 절감 등 글로벌 친환경 정책에 맞추어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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