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이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해외 현지법인 핵심인력을 물류 전문가로 양성하는 교육 과정을 운영한다.
CJ대한통운은 인도네시아,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지역 현지 법인을 대상으로 ‘물류전문가 어드벤스드(Advanced) 과정’을 진행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이번 과정은 각국 법인별 핵심 운영인력 5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 7월 시작해 10월까지 3개월에 걸쳐 진행된다. 교육은 물류 운영에 핵심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TES기술 도입 및 적용방법의 이해 ▲성공적인 재고관리를 위한 ABC분석 ▲수송원가 산출의 핵심 성공요인 및 구조 ▲해외법인의 물류 프로세스 개선 우수사례 ▲물류센터 레이아웃 및 가시성 구현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론 교육과 조별토론 및 발표, 현장 실습이 병행된다.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한 현지 직원들의 반응은 대단히 긍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CJ대한통운 인도네시아법인 수바라야(Surabaya) 물류센터에서 근무하는 이라완 사푸트라 센터장은 “ABC분석, 물류센터 설계와 같은 전문이론을 실습과 토론 등을 통해 배워 손쉽게 내용을 이해할 수 있었고 다른 현장들의 운영 방식도 알게돼 직무역량을 쌓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CJ대한통운은 글로벌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첨단기술의 해외 전파와 현지 인력의 역량강화 교육을 병행할 계획이다. 첨단기술이 적용된 설비와 물류센터를 지속 확대하는 한편 이를 운영할 현지 인력의 교육을 통해 전문성을 높임으로써 해외 물류사업 역량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앞서 CJ대한통운은 지난해 말레이시아, 멕시코, 인도, 필리핀, 태국 등 해외 5개국 현지 직원들 270여 명을 대상으로 물류 운영과 영업시 필수적인 기본역량의 육성을 위한 ‘물류전문가 베이직(Basic) 과정’을 운영한 바 있다. 올해에는 엔데믹 상황 등을 고려해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3개국을 대상으로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교육을 진행 중이다.
CJ대한통운이 보유한 TES 기반의 첨단 물류기술과 장비를 현지 상황에 맞게 적용하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다목적 물류지원시스템(MPS)이나 디지털분류시스템( DAS)을 동남아 지역 물류센터에 적용하는 한편 운영 인력도 양성하고 있다.
CJ대한통운 강병구 글로벌부문장은 “실무 중심의 역량강화 교육을 통해 현지 맨파워를 강화하고 현지화시킴으로써 글로벌 물류 운영 역량을 한층 업그레이드하는 계기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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