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항로 운임은 3주 연속 하락했지만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7월15일 상하이해운거래소가 발표한 상하이발 두바이행 20피트 컨테이너(TEU)당 운임은 전달 3417달러에서 6.3% 하락한 3201달러로 집계됐다. 6월 말 3500달러대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였지만 7월 들어 3주 연속 하락세다.
다만 운임이 약세였던 2년 전 같은 기간 600달러대와 비교해 높은 상황이다. 연초 대비 수급이 완화됐으며 성수기에도 운임이 하락해 정점은 이미 지났다는 게 해운업계의 분석이다.
선사 관계자는 “한국발 운임은 중국발과 더불어 조금 빠지긴 했지만 급락까지는 아니다”면서도 “중동행 물량은 꾸준한 편이지만 과거와 같은 운임 급등을 기대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기업의 터미널 운영 참여 소식도 들려왔다. 부산항만공사(BPA)는 지난 13일 대우건설 본사에서 대우건설, SM상선 경인터미널과 함께 이라크 알포항 터미널 운영사업 참여를 위한 K-컨소시엄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이라크가 바스라주에 위치한 알포항에 50개 선석 규모의 컨테이너 터미널을 건설하는 ‘알포항 그랜드 포트(Grand Port)’ 계획 중 1단계로 대우건설이 개발하고 있는 2만3000TEU급 5개 선석의 운영 사업 참여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번 컨소시엄의 알포항 터미널 운영 참여가 성사되면 국내 중공업, 항만운영 시스템, 항만인프라 등 연관 기업들의 이라크 진출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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