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항로 운임이 선사들의 블랭크세일링(임시결항) 영향으로 5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6월17일 상하이해운거래소가 발표한 상하이발 두바이행 20피트 컨테이너(TEU)당 운임은 전달 2567달러에서 33% 상승한 3417달러로 집계됐다. 5월 중순 2458달러를 기록하며 18주 만에 반등한 이후 5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일부 선사들의 임시결항과 수요 회복에 힘입어 운임이 상승했다.
중동항로 운임은 라마단(이슬람 금식성월) 이후 쏟아지는 수요와 선사들의 결항으로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선사 관계자는 “유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상하이 봉쇄 해제로 도시가 생산활동을 재개하면서 아시아발 중동행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싱가포르 선사 PIL은 상하이와 싱가포르를 추가 기항하며 중국과 중동을 연결하는 컨테이너항로를 강화한다. PIL은 지난해 11월 중국 선사 차이나유나이티드라인(CU라인), 태국 선사 리저널컨테이너라인(RCL)과 공동운항하기 시작한 ‘GCS’ 서비스를 6월 중순 개편한다고 밝혔다.
3000TEU급 컨테이너선이 투입된 이 서비스는 지난 20일 상하이에서 뱃고동을 울렸다. 개편된 기항지는 상하이-닝보-난사-서커우-제벨알리-담맘-싱가포르-상하이 순이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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