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국제물류주선업체(포워더)인 올시즈글로벌로지스틱스가 최근 '올시즈쉬핑컴퍼니'를 설립, 해운사업에 본격 뛰어들었다.
올시즈는 "차이나익스프레스 서비스의 성공적인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올시즈쉬핑을 세우게 됐다. 영국에 등기된 해운사로서는 무려 40년 만에 신설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올시즈는 지난해부터 다목적선 등을 용선해 중국-영국 정기항로를 운영해왔다. 이번에 자체 해운사를 설립, 유럽 서비스 강화와 함께, 북미항로 개설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올시즈는 최근 2000TEU급 컨테이너선을 장기 용선해 <올시즈피오니어>호로 이름 붙였다. <올시즈피오니어>호는 6척 시리즈의 첫 번째 선박이다. 올시즈의 창업자인 대런 라이트는 용선 등으로 1억5000만달러(약 2000억원) 이상을 투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올시즈는 지난해 2800TEU급 컨테이너선 4척을 빌려 중국과 영국을 연결하는 '차이나 익스프레스' 서비스를 개설한 바 있다. 영국 리버풀과 중국 상하이, 닝보를 연결하는 셔틀편부터 시작했으며, 얼마 전 영국 대상 수입화물의 집하로 방글라데시에서도 추가 기항을 시작했다.
올시즈는 향후 이탈리아 제노바, 스페인 발렌시아, 인도 동안, 베트남, 캄보디아 등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강화하는 한편, 북미항로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항만 적체로 공급망 혼란이 심해지자 화주와 물류기업들은 지난해부터 직접 배를 빌려 화물을 실어 나르는 자가수송에 나서고 있다.
이탈리아 포워더 리프라인은 지난해 1100~1200TEU급 2척을 용선해 상하이-이탈리아 서비스를 시작했다. 올해 2월에는 방글라데시와 이탈리아를 연결하는 정기 서비스도 열었다.
영국 포워더 에러맨도 최근 5000TEU급 선박 4척을 빌려 중국-영국항로를 개설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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