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부산항에서 유통된 공컨테이너의 상태가 지난해부터 지속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항만공사(BPA)는 지난 6월 7일부터 2주간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농림축산검역본부 영남지역본부 등 관계기관 및 컨테이너 수리업체와 합동으로 올해 상반기 부산항 공컨테이너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컨테이너 불량률이 2020년, 2021년 대비 지속 개선되었으며, 유해외래생물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BPA는 2017년 해외에서 수입된 공컨테이너에서 유해외래생물이 발견된 후 유해외래생물 유입 방지와 불량 컨테이너로 인한 운송기사들의 애로를 해결하고자 2018년부터 관계기관 합동 실태조사(반기별 1회)를 실시해오고 있다.
이번 조사에선 부산항에서 반출된 공컨테이너 40,500개 중 2,676개(6.6%)를 표본 조사한 결과 345개(12.9%)가 불량으로 판정됐다. 이는 ’21년 상·하반기 불량률 대비 각각 1.0%p, 0.1%p 감소한 수치다.
BPA는 올해 부산항 공컨테이너 수급 상황이 지난해부터 개선되면서, 상태가 양호한 컨테이너가 많이 수입된 것과 해양수산부, BPA, 검역본부 등 관계기관과 선사들이 개선 노력을 기울인 것이 불량률 지속 감소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BPA는 조사결과를 관련기관과 공유하여 선사의 자발적인 공컨테이너 관리 강화를 유도하고, 조사 자료를 누적 관리·분석하여 향후 실태조사 개선방안 마련에 활용할 계획이다.
강준석 BPA 사장은 "최근 부산항에 유입되는 공컨테이너 상태의 지속적인 개선은 부산항 모든 이해관계자의 노력이 만들어낸 것"이라며 "앞으로도 유해외래생물 또는 불량한 공컨테이너로 인해 부산항 물류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여러기관들과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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