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영조선소인 선박중공업(CSSC) 자회사인 칭다오솽루이해양환경공정(쑨루이)이 스위스 컨테이너선사 MSC가 신조하는 1만6000TEU급 컨테이너선에 액화천연가스(LNG) 연료공급장치(FGSS)를 공급한다.
쑨루이는 계열사인 다롄조선(DSIC)에서 LNG 연료공급장치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쑨루이는 다롄조선이 건조하는 1만6000TEU급 컨테이너선 6척에 2023년부터 순차적으로 자사 제품 가스링크FGSS를 납품한다.
신조선은 스위스 윈터투어가스디젤(WinGD)이 개발한 저압가스 분사방식의 이중연료엔진을 장착하는 한편 암모니아 연료를 사용할 수 있도록 개조 가능한 암모니아레디 설계도 적용할 예정이다. 선박 제원은 길이 366m, 폭 51m, 깊이 30.2m다. 인도시기는 2024~2025년이다.
프랑스 해운조사기관인 알파라이너에 따르면MSC는 현재 677척 442만TEU의 컨테이너선을 운항해, 선단 기준 세계 1위에 올라 있다. 현존선의 33%인 146만TEU를 신조 중이다.
2003년 설립된 쑨루이는 FGSS 외에도 선박평형수처리장치, 탈황장치(스크러버), SCR (선택적 촉매 환원장치) 등을 생산하고 있다. 평형수처리장치인 발클러(BalClor)는 현재까지 3000척을 수주해 2000척 이상을 납품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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