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30 14:18

중동항로/ 18주만에 운임 반등…2500弗 회복

라마단 종료 후 수요 증가


중동항로는 지난해 연말 이후 하락곡선을 그렸던 운임이 18주 만에 반등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이달 초 라마단(이슬람 금식성월)이 종료되면서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며 운임이 반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5월20일 상하이해운거래소가 발표한 상하이발 두바이행 20피트 컨테이너(TEU)당 운임은 전달 2471달러에서 3.9% 상승한 2567달러로 집계됐다. 이달 중순 2458달러를 기록하며 18주 만에 반등한 이후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일부 선사들의 블랭크세일링(임시결항)과 수요 회복에 힘입어 운임이 상승했다.

주요 글로벌 얼라이언스는 중국 도시 봉쇄로 인한 수요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6월 초까지 임시결항을 확대할 계획이다. 계약운임 상승에 글로벌 선사들의 1분기 영업실적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스팟(현물) 운임 하락에도 2분기에도 높은 수준의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는 해양산업의 민영화 계획 일환으로 올해 항만 개발 투자를 위한 12개의 입찰 계획을 발표했다. 사우디항만청은 걸프지역에 있는 최소 8개 항만과 관련된 투자 기회를 위해 민간 투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입찰 사업은 컨테이너와 해양 및 시설 서비스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해양물류허브로 도약하기 위해 만든 ‘킹덤비전 2030 경제 다각화’ 계획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올해 1분기 사우디항만청은 8개의 다목적 터미널 구축과 해양 서비스를 위한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지난달 사우디항만청의 해양서비스사업에 총 64개 기업들이 관심표명의향서(EOI)를 제출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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