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선사 CMA CGM은 터미널 자회사인 CMA터미널이 레바논 베이루트항을 이달부터 10년간 운영한다고 밝혔다.
CMA CGM은 2020년 8월 창고 폭발사고로 큰 인프라 피해를 본 베이루트항 현대화에 3300만달러(약 400억원)를 투자할 예정으로, 하역장비 교체, 인프라 개선, 디지털 전환 등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이 가운데 1900만달러는 첫 2년 사이 투입된다.
프랑스 선사는 10년 동안 베이루트항에서 140만TEU의 물동량을 처리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43년 전 레바논계 프랑스 이민자인 고 자크 사드가 설립한 CMA CGM은 레바논과 깊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이 선사는 레바논에 주간 9개의 해운서비스를 운항하며 이 나라 항만 물동량의 55%를 처리하고 있다.
지난해 3월엔 레바논 두 번째 컨테이너항인 트리폴리항 운영사를 인수했다.
지난 2년간, 레바논에서 800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했고 현재는 1000명까지 늘렸다. 향후 1년 동안 400명을 추가 고용할 계획이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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