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를 비롯한 산유국 협의체인 오펙플러스(OPEC+)가 2020년 5월부터 감산 정책을 시행한 이후 초대형 유조선(VLCC) 시장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2월 들어 중동 해역 현물운송(스폿) 시장에서 계약을 체결하지 못한 VLCC는 60척을 웃도는 것으로 집계됐다.
2월 현재 극동지역에서 화물을 내린 뒤 중동으로 돌아가는 VLCC 165척 중 약100척만 다음 운송 계약을 맺었고 나머지 65척은 화주를 찾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마이너스운임 사태가 장기화하고 있다. 현재 유조선운임지수(WS)는 30포인트다. 항비나 연료비 등을 제한 환산 용선료는 고유황중유를 사용하는 탈황장치(스크러버) 장착 선박은 -400달러, 가격이 비싼 저유황유 사용 선박은 –1만1000달러대에 이른다.
해운업계는 산유국들의 감산 정책 도입 이후 운송 계약을 못하는 선박이 코로나 이전보다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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