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산유국들이 추가 증산에 나서지 않으면서 초대형 유조선(VLCC) 시장이 침체를 이어가고 있다.
수송 수요 둔화와 더불어 연료유 가격도 급등하고 있다. 중동-중국항로에서는 비교적 저렴한 고유황 중유를 사용하는 스크러버(배기가스 정화장치) 탑재 선박조차 용선료가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최근 중동-중국항로의 VLCC 운임지수(WS)는 33.86을 기록했다. 용선자가 지불하는 운임 중 선주가 부담하는 항비·연료비 등을 제외하고 용선료를 환산하면 고유황 중유를 사용하는 스크러버 탑재 선박은 -400달러, 비교적 비싼 저유황유를 사용하면 –1만130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VLCC 시황을 둘러싸고는 코로나19에 따른 석유 수요 감소를 배경으로 한 OPEC(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의 협조 감산으로 장기간에 걸쳐 침체되고 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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