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중동항로 운임은 한국 중국발 모두 하락세를 띠었지만 지난해 하반기 이후 줄곧 3500~3700달러를 형성하고 있다.
1월21일 상하이해운거래소가 발표한 상하이발 두바이행 20피트 컨테이너(TEU)당 운임은 전달 3753달러에서 4.8% 떨어진 3575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31일 3860달러를 기록한 이후 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1년 전 1934달러와 비교하면 85% 증가한 수치다.
해양수산부에 신고된 한국발 두바이행 공표 운임은 1월 현재 4200달러로 중국보다 500달러 이상 높다. 선사 관계자는 “운임이 소폭 떨어졌지만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라며 “올해 계약화물 운임도 지난해에 비해 2~3배 이상 높다”고 전했다.
아랍에미리트(UAE) 컨테이너선사인 에미레이트쉬핑라인은 2000TEU급 안팎의 컨테이너선 5척을 배선해 동남아시아와 중동을 연결하는 베트남·걸프·인도(VGI) 서비스를 이달 17일 개설했다.
UAE 글로벌피더쉬핑, 중국 차이나유나이티드라인(CU라인)과 공동운항하는 신항로는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오만 UAE 인도 등을 매주 순회한다. 로테이션은 호찌민(월·화)-람차방(목·금)-포트클랑(화·수)-소하르(금)-제벨알리(토·일)-나바셰바(목)-포트클랑(목·금) 순이다.
한편 중동국가들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대체로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은행은 “올해 사우디아라비아 4.9%, 아랍에미리트(UAE) 4.6%, 카타르 4.8%, 바레인 3.2%의 경제 성장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산유국 경제가 유가 상승과 감산 완화로 점차 회복해 우호적인 정책 환경이 조성될 거란 분석이다. 더불어 세계은행은 코로나19의 심각성과 영향의 차이로 국가별로 차이는 있으나, 지난해 하반기 경제가 일부 회복된 것으로 평가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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