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03 14:11

단체장 신년사/ 한국선주상호보험조합 박영안 회장

해양수산 사고 예방 해법 제시 노력
매년 연초가 되면 다양한 분야에서 그 해 이슈가 될만한 키워드를 선정하곤 합니다. 이슈를 중심으로 나아갈 방향을 예측하고 전략을 세우기 위함인데, 한국선주상호보험조합(KP&I)에서는 2022년 해양수산분야의 이슈 키워드로 ‘코로나19’와 ‘ESG’(친환경·사회공헌·윤리경영)를 예상해 봅니다.

첫번째로,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는 지난해 전세계를 집어삼키며 해운분야에서도 글로벌한 연쇄반응을 일으켰고, 그 여파는 올해에도 계속될 것입니다. 전 세계 주요 물류망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발생한 물류대란, 또 그로 인한 컨테이너선 및 벌크선의 운임 급등뿐만 아니라 코로나19 관련 각종 해상 보험사고의 발생으로 보험사들의 비용 상승 및 재보험 시장의 경색 심화까지 코로나19로 인한 불안정한 상황들은 올해를 또 어떻게 흔들까 여간 걱정스러운 것이 아니며 그 확산세에 따라 어떤 결과가 나타날지도 쉽게 가늠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두번째로, 올해에는 해양수산분야의 ESG 경영에 대한 대비가 본격화될 것입니다. 특히 환경과 관련하여서는 2023년부터 IMO(국제해사기구)의 온실가스 배출규제가 한층 강화되고, 글로벌가치사슬의 탈탄소 압박도 가속화됨에 따라 업계에는 탄소 중립과 환경 규제에 대한 대비가 강하게 요구될 것입니다. 우려 속에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과 관련해서는 ESG 경영 요구를 넘어 선박을 포함한 사업장 전체 안전 운영에 대한 법적 이슈가 증가할 것이고 따라서 충분하고도 철저한 대비가 필요할 것입니다.

KP&I는 이런 이슈들을 중심에 놓고 조합원사를 포함한 해양수산 분야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국해운협회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등 주요 기관과의 더욱 끈끈한 협력을 통해 각종 현안을 대비하고 해결하는 데 노력할 것이며, 차세대 전산시스템의 도입을 통해 사고 사례를 다각도로 분석해 근본적으로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는 등 해양수산 분야의 크고 작은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습니다.

2022년 여러분 모두의 건강과 안전운항을 다시 한번 기원하며, 용맹한 호랑이처럼 솔직하고 정열적으로 목표에 도전하고 결과를 쟁취하는 한 해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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