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하파크로이트, 한국타이어 해상운송 3년 장기계약 확보

독일 선사 하파크로이트와 한국타이어가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한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하파크로이트와 지난 7일 경기도 판교 한국타이어 본사 ‘테크노플렉스’에서 2022년 1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3년 간 해상운송 장기계약 체결에 따른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한국타이어 이수일 대표이사 사장, 박종호 경영지원총괄 사장 등과 하파크로이트 한스 쉐퍼 아시아지역본부장 부사장, 하파크로이트코리아 최민규 대표이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한국타이어는 하파크로이트와 약 20여년 간 거래를 유지하며 전 세계에 수출 물량을 조달해왔다. 이번 양사의 3년 간 장기계약은 최근 세계적인 선복·컨테이너 부족과 해상운임 증가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 이뤄졌다.

최근 글로벌 해상운임의 상승세는 계속되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상하이해운거래소에 따르면 2분기 평균 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12월3일 기준 4727포인트(p)로, 4700선을 돌파했다. 이는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9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또한 세계 주요 항만 물류 병목현상 등 수출기업들에겐 녹록치 않은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이번 계약을 통해 전 세계 수출길에 일부 숨통이 트이게 됐다고 전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앞으로도 하파크로이트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내외 선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어려운 해상운송 시황에서도 원활한 수출 물량 조달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