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유조선(VLCC) 시황이 침체를 이어가고 있다.
해운업계에 따르면 중동-중국항로 VLCC 운임지수(WS)는 43을 기록, 저유황유 사용 기준 환산 용선료는 약 3000달러에 머물렀다. 신예선 손익분기점의 10분의 1 수준에 그치며 부진한 상황이다. 유가 상승으로 운임이 떨어지면서 시황이 낮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
중국 기업 유니펙이 탈황장치(스크러버)를 탑재한 26만t급 <마란카노푸스>호를 WS 47, 일일 환산용선료 8800달러에 계약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회원국 모임인 오펙플러스의 감산으로 화물이 줄면서 시황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시황은 선주에게 지속 가능한 수준이 아니기 때문에 지금이 고비”라며, “동절기 성수기를 앞두고 선주의 반발이 더욱 강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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