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초대형 유조선(VLCC) 시장이 중국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 기업이 선박을 끌어 모은 효과다.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유니펙은 9월 말 현재 중동-중국 간 9건, 서아프리카-중국 간 1건 등 총 10건의 VLCC 용선 계약을 체결했다. 10월1일부터 7일까지 이어지는 국경절 연휴에 대응해 서둘러 선복 확보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유니펙이 두 자릿수의 선박을 용선한 결과 운임도 동반 상승했다. 현재 중동-중국항로 운임지수(WS)는 39로, 저유황유 사용 기준 환산 용선료는 2000달러 정도다. 지난해 하반기 산유국이 감산 정책을 선언한 뒤 이어진 WS 30대 초반대에서 상승세로 전환했다.
국경절 전 용선 계약이 다수 이뤄지면서 일부 계약은 WS 40에 체결된 것으로 보인다. 스크러버(탈황장치)를 단 고유황유 사용 선박의 일일 용선료는 4400달러까지 상승했다.
< 외신팀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