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컨테이너선사인 오션네트워크익스프레스(ONE)가 임차(용선) 방식으로 7000TEU급 컨테이너선 10척을 신조한다.
영국 로이즈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홍콩 컨테이너선 선주사인 시스팬은 중국선박중공업(CSSC) 계열사인 상하이와이가오차오조선소에 7000TEU급 컨테이너선 10척을 발주했다.
인도 시기는 2024년이다. 계약 총액은 척당 8600만달러, 총 8억6000만달러다. 신조선은 기존 연료인 벙커C유를 사용하며 탈황장치(스크러버)를 설치한다.
시스팬이 발주한 10척은 일본 3대 선사 컨테이너선사업 통합회사인 원이 용선한다. 계약 기간은 10년이다. 경쟁 선사들에 비해 신조 발주 규모가 적은 원은 이번 대규모 용선 계약으로 선단 확대의 갈증을 조금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원의 발주 잔량은 9월 말 현재 14척 25만1700TEU다.
시스팬은 최근 선대 확장을 꾀하는 컨테이너선사들과 장기 계약을 맺고 대대적인 선박 신조에 나서고 있다. 7월과 9월에도 7000TEU급 선박을 각각 10척 5척 발주했다. 15척 모두 액화천연가스(LNG)를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엔진을 장착한다. 완공시기는 2023~2024년으로, 이스라엘 선사 짐과 용선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발주 잔량은 총 70척 83만9000TEU다. 일반 연료유 사용 7000TEU급 10척, LNG연료 사용 7000TEU급 15척, 1만2000TEU급 11척, 일반 연료유 사용 1만5000TEU급 16척, LNG연료 사용 1만5000TEU급 10척, 1만5500TEU급 6척, 2만4000TEU급 2척 들이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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