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 운임의 급등이 멈추지 않고 있다. 상하이해운거래소에 따르면 16일자상하이수출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4054를 기록, 사상 처음으로 4000포인트를 돌파했다.
2009년 10월16일 1000포인트로 시작한 SCFI는 지난 10년간 1000포인트대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코로나19 사태로 지난 1년 새 4배 상승했다.
컨테이너운임지수는 2019년 이전까지 시장이 호조를 보이더라도 1500포인트 안팎에서 움직였다. 2014년 이후 시장이 불황기를 겪으면서 1000포인트 아래로 떨어지는 사례가 많았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한 지난해 하반기 이후 상승세가 가파르다. 올해 4월 말 3000포인트를 돌파한 뒤 3개월 만에 4000포인트까지 넘어섰다.
16일자 상하이발 북미서안과 동안행 운임 수준은 40피트 컨테이너(FEU)당 5334달러 9655달러를 각각 기록, 일주일 전에 비해 300달러이상 인상됐다. 북미항로에선 서안 항만 적체와 내륙지역 물류난으로 동안으로 수요가 쇄도하면서 운임도 강세가 꺾이지 않는 모습이다. 특히 동안항로 운임은 7월9일 9000달러 선을 넘어선 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북유럽과 지중해항로는 20피트 컨테이너(TEU)당 각각 7023달러 6893달러로, 일주일 새 150~300달러 상승했다. 북유럽항로 운임은 처음으로 7000달러를 돌파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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