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4월5일부로 여수지방해양수산청장에 조신희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장을 선임하는 내용의 국장급 인사를 단행했다.
신임 조신희 여수해수청장은 1966년생으로 김제여고와 한양대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36회로 해양수산부 원양산업과장, 국제원양정책관, 주피지 대사,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장 등을 역임했다.
그간 거친 바다를 상대하는 해양수산부 업무 특성상 여성들이 활약하는 데 다소 한계가 있다는 편견이 있었지만, 유리천장을 깨고 지난 2월 김혜정 마산해수청장에 이어 조신희 여수해수청장까지 여성 고위직 2명이 올해 연달아 부임하면서 여성 고위직 진출 확대의 신호탄이 됐다는 평가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현재 해양수산부 내 여성직원 비율은 24.4%, 고위공무원 여성비율은 7%에 불과하지만, 신입 여성직원의 비율이 점차 늘고 있어 앞으로 보다 많은 여성 고위공직자들이 배출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해양수산부는 여성 직원들이 마음껏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능력과 실적 위주의 공직문화를 조성하는 데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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