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2-27 09:24

외국 주요 탱커선사 작년 순이익 급증했다

외국 주요 탱커선사들은 작년에 순이익이 급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황진희 책임연구원에 따르면 외국 대형 탱커선사들의 2000년 결산결과 탱커시장 호황에 힘입어 기록적인 영업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밝혀졌다. 바하마에 본사가 있고 아프라막스 탱커선사 중에 가장 큰 Tee Kay Shipping Corp.는 99년 1770만달러 적자에서 2000년에는 2억7천만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의 2000년 매출액은 8억9320만달러로 전년에 비해 약 2배 증가했다. 동사는 99년 6월에 노르웨이의 Bona Shipholding사를 인수해 아프라막스형 탱커의 운항규모를 50척에서 76척까지 확대했으며 기록적인 호황에 힘입어 영업수입이 대폭 향상됐다. OSG도 순이익 9039만달러를 기록해 전년대비 6배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OSG의 경우 2000년 매출액은 3억7천만달러로 전년대비 1.5배로 늘어났는데, 탱커 선종별로 호황을 누린데다 구미 6개선사가 결성한 'Tankers International'에 이한 효과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한편 탱커선사들의 순이익 급증은 OPEC의 증산정책과 비용절감 노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탱커선사는 OPEC의 증산정책에 따라 장거리 수송수요를 비롯한 탱커선 수요가 급증해 적자에서 흑자로 급반전을 이루었다.
또 탱커선사들이 그동안 코스트 합리화를 추진해 운항채산성을 높인 것도 순이익 증가의 핵심요인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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