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9-28 10:15

중동항로/ 연휴 밀어내기 물량으로 시황 반짝상승

운임 전월 대비 300달러 상승


지난달 여름 휴가철 여파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던 중동항로는 9월 들어 추석을 앞두고 밀어내기 물량이 늘어나며 반짝 상승세를 보였다. 이달엔 전달보다 소석률(화물적재율)을 한껏 끌어올렸다는 게 선사들의 중론이다.

운임은 선사들의 블랭크세일링(임시결항)으로 모처럼 회복세를 나타냈다. 9월18일 상하이해운거래소가 발표한 상하이발 두바이행 운임은 20피트 컨테이너(TEU)당 1079달러로 집계됐다. 전달 780달러에서 300달러 가까이 상승했다.

지난달 발생한 베이루트항 폭발로 큰 피해를 입은 쿠웨이트의 곡물창고 재건사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쿠웨이트 레바논 대사관은 곡물 저장고를 긴급 재건해 레바논 시민에게 공급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폭발로 피해를 입은 곡물량은 약 1만5000t에 달한다. 피해 복구를 위해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이 주최한 콘퍼런스를 통해 세계 각국에서 약 3억달러 규모의 지원금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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