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광양항만공사(YGPA)는 지난 22일 광양항 컨테이너부두 2-2단계에 육상전원공급설비(Alternative Maritime Power, AMP)를 준공했다고 밝혔다.
AMP는 대형선박이 항내 정박 시 필요한 전력을 기존 디젤 발전기에서 육상전력으로 대체해 매연, 소음, 분진 등의 환경오염 물질을 저감시킬 수 있는 설비다.
다만 선박에도 6.6kv의 전력을 수전할 수 있는 설비가 갖추고 있어야 하며, 육상과 선박간 케이블을 연결해 전력을 공급받기 위한 용역이 제공돼야 한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지난해 12월부터 10개월간 AMP 설치 공사를 진행했으며, 컨테이너 선박을 대상으로 지난 19일 시운전을 완료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광양항 컨테이너부두 3-1, 3-2단계에 각각 AMP 설비를 준공한 바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작년에 설치하고 시운전한 3-1단계(광양항서부컨테이너터미널)에서는 실제 사용한 내역이 없으며, 3-2단계(글로비스터미널-자동차선)에서는 몇 차레 AMP 시설을 통한 전력 수전을 한 바 있다.
이번에 설치한 AMP 설비는 기존에 설치한 설비와 달리 40피트 컨테이너를 중간접속장치로 사용해 육상과 선박을 연결하도록 했다.
김선종 YGPA 운영본부장은 “미국과 중국의 경우 이미 AMP 사용이 법제화돼있다”며 “대형선박에서 배출되는 환경오염 물질 저감을 위한 AMP 설비를 확대해 클린포트조성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 여수광양=최영현 통신원 kycyh@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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