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LA) 롱비치 오클랜드 등 북미 서안 남부(PSW) 3대 항만은 컨테이너 물동량이 10개월 연속 하락세다. 항만 당국에 따르면 LA 롱비치 오클랜드 등 미 남서안 3대 항만이 6월 한 달간 처리한 물동량은 149만3000TEU로 전년 대비 9% 감소했다. 다만 감소폭은 5개월만에 한 자릿수를 나타내며 회복돼 가고 있다.
LA항과 롱비치항은 물동량이 두 자릿수 하락세를 보이며 유독 부진했다. LA항과 롱비치항은 각각 69만1000TEU 60만2000TEU로 10% 11% 감소했다. 오클랜드항은 2% 후퇴한 19만9000TEU로 집계됐다.
적재 컨테이너 처리량을 보면 LA항의 수입은 7% 줄어든 36만9000TEU, 수출은 21% 하락한 10만9000TEU를 나타냈다. LA항의 수입은 전월에 비해 6만TEU 증가했다. 롱비치항의 수입과 수출은 각각 3만TEU 11만7000TEU로 9% 12% 후퇴했다. 오클랜드항은 해외 시장의 수요 감소에 따라 물동량이 전체적으로 약세를 띠었다. 특히 중국이 미국산 휴지 수출에 제재조치를 취한 까닭에 수입이 2% 감소한 8만2000TEU, 수출은 6% 가라앉은 7만1000TEU를 기록했다.
PSW 3대항의 누계(1~6월) 컨테이너 물동량은 12% 하락한 836만3000TEU에 머물렀다. 이 가운데 수입 화물은 11% 감소한 331만3000T EU였다.
한편 롱비치항과 LA항이 공동 운영 중인 산페드로만 항만을 취항하는 주요 선사들은 지난해 1분기에만 총 41회의 임시결항을 시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1분기에는 104회 중 37회의 임시결항을 실시했다. 항만당국에 따르면 올해 3분기에는 공휴일 특수를 맞이해 임시결항이 급격히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이 시기에 롱비치항에서는 총 5회의 임시결항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롱비치항만청 마리오 코데로 전무는 “코로나19 여파로 수입 수요가 쇠퇴하면서 선사들이 임시결항을 시행한 결과 2분기 운임은 가파르게 상승하기 시작했다”며 “롱비치 항만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고객의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해 항만 인프라에 투자를 꾸준히 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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