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개항來 첫 1만TEU급 컨테이너선 입항

▲인천신항 SNCT에 접안한 <현대 어스>호

인천항과 미주 서안을 잇는 PS8(Pacific South 8) 노선에 투입되는 컨테이너선이 1만TEU급 선박으로 대형화돼 물동량 증대를 이끈다.

인천항만공사(IPA)는 미국과 인천항을 잇는 미주 직항 서비스인 PS8(Pacific South 8) 노선에 투입되는 선박의 대형화에 따라 인천항 개항 이래 최초로 1만TEU급 이상 선박인 <현대 플루토>호 이후 세 번째로 <현대 어스>호가 입항한다고 밝혔다.

기존 인천항-미주 서비스에는 8600TEU급 컨테이너선 6척이 투입됐다. 6월1일 <현대 플루토>호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1만TEU급 선박 6척이 투입돼 선대가 재구성될 예정이다. 1만TEU급 선박은 인천항 개항 이래 입항한 가장 큰 규모의 선박이다.

HMM(옛 현대상선)이 디얼라이언스 해운동맹에 가입, 오션네트워크익스프레스(ONE) 하파크로이트 양밍해운과 공동으로 노선을 운항하게 됨에 따라 기존 HMM이 중남미와 미주 동안 서비스에 활용해온 선박 6척을 미주 서안-인천항 서비스(PS8)에 신규 투입하게 됐다.

22일 오전 인천신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SNCT)에 접안하는 1만TEU급 선박 <현대 어스>호는 미국 서안으로부터 대형 유통업체 신선화물, 전자상거래 업체 화물, 전기 자동차 등의 고부가가치 화물을 싣고 인천항으로 와서 약 2000TEU를 인천항에서 처리할 예정이다.

IPA 이정행 운영부문 부사장은 “5월 인천항 미주 서비스 재개 이후 운송기간도 빨라지고 참여 선사도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선박도 대형화되는 등 인천항의 미주 교역 활성화를 위한 여건이 나날이 개선되고 있다”면서, “선박이 대형화된 만큼 잠재 고객사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비대면 마케팅을 통해 항차당 물동량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인천=김인배 통신원 ivykim@shinhanship.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