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가 인천 신항배후단지 콜드체인 특화구역을 지정했다.
해수부는 지난 2일 최근 늘어나고 있는 축산·수산물 등 냉동‧냉장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인천 신항 배후단지 내 약 23만㎡ 규모의 콜드체인 특화구역을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 구역은 인근 한국가스공사에서 폐기하는 LNG 냉열에너지를 활용하는 신개념 물류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 에너지를 활용하면 전기요금이 약 30% 절감돼 물류센터 운영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고 탄소배출 저감 등 대기환경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다.
인천항만공사(IPA)는 글로벌 물류제조기업을 전략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입주기업 선정을 기존 공개경쟁방식 위주에서 벗어나 수요자 중심의 사업제안방식을 도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특화구역 활성화와 국내외 우수기업 유치하기 위해 일정규모 이상의 투자기업에 대해 임대료를 획기적으로 감면하거나 혜택을 부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특화구역 입주기업은 사업제안서 접수(7~8월초) 제3자 공모(9~10월) 사업계획평가 절차 등을 거쳐 올해 말에 선정된다. 물류센터 건립은 내년 하반기에 착공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이번 특화구역 지정을 통해 약 1조2600억원에 달하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한다. 약 6500억원 규모의 민간투자와 600여 명의 신규 일자리, 연간 약 8만TEU 규모의 신규 화물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준석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앞으로도 인천항 전자상거래, 부산항 환적화물 등 각종 항만‧배후단지별 특화구역을 확대 지정해 지역 산업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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