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무역항인 로스앤젤레스(LA)항은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7% 하락한 69만TEU의 물동량을 처리했다.
수출입 컨테이너 총 물동량은 3% 줄어든 50만TEU를 기록했다. 수입 컨테이너 물동량은 3% 증가한 370만TEU, 수출 컨테이너 물동량은 16% 감소한 13만TEU로 각각 집계됐다. 공 컨테이너 처리량은 14% 내려앉은 19만TEU였다.
진 세로카(Gene Seroka) LA항만청장은 “지난달 LA항 물동량은 미중무역분쟁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팬데믹) 등 대외악재를 고려한다면 나름대로 선전했다”며 “다만 이번 2분기에 최소 28회 이상의 잦은 임시결항과 소매 수요약세가 예상되는 만큼 수입물량이 급감해 시황 악화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한편 LA항은 지난해 2760억달러 규모의 무역거래가 성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롱비치항과 협업을 통해 남부 캘리포니아 5개의 카운티에서 9분의 1에 이르는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 팬데믹에도 모든 항만부두를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있고 미국해군함정(USNS) 소속의 병원선인 <머시>호의 모항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머시>호는 병상 1000개, 집중 치료실 80개를 갖추고 있어 움직이는 종합병원으로 불릴 만큼 규모가 큰 선박이다. 이 병원선은 이 곳에 머무르는 동안 코로나 치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지 병원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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