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지방해양수산청은 경남 통영 견내량수로의 통항선박 안전을 위해 항로주변에 설치된 항로표지(해상교통신호등 8기) 위치와 기능을 재정비하고 신호등도 개별점멸에서 동기점멸 방식으로 개선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동기점멸은 GPS(위성항법장치) 시간정보를 각 신호등이 수신해 같은 시간에 매 4초마다 1회씩 녹색과 홍색이 켜지고 꺼지는 방식으로 항로의 시인성이 향상되는 효과가 있다.
견내량수로는 통영시와 거제시 사이에 위치해 남·서해안을 통항하거나 마산과 부산항을 오가는 중소형 선박들이 주로 이용하며 특히 야간에 남측에서 선박이 진입할 경우 통항이 금지된 해간도 교량을 거제대교로 착각해 암초나 위험구역에 좌초되는 사고가 자주 발생되는 곳이다.
마산해수청에선 항로를 중심으로 불규칙하게 설치된 항로표지를 일직선으로 재배치하고 야간엔 등댓불이 동시에 점멸되도록 개선했으며 LED 통항유도표지판을 2개소 설치해 선박이 지정 항로를 이탈하지 않도록 항로표지시설 기능을 극대화했다.
마산해수청 항로표지 관계자는 “선박의 안전운항에 필요한 사항을 추가 발굴하여 해양사고를 줄이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마산=손용학 통신원 ts1064@cho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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