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세관은 2003년 도입한 노후화된 자성대부두 컨테이너검색기를 대체하기 위해 감만부두에 컨테이너검색기 설치 공사를 29일 본격 착수해 내년 1월 완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컨테이너검색기는 컨테이너를 개장하지 않고도 X-Ray에 의해 내장물품을 신속히 검사할 수 있는 최첨단 과학검색장비로 미국·일본 등 주요 선진국에서도 테러물품 등의 밀수 적발에 활용하고 있다.
부산세관은 신항과 북항에 4대의 컨테이너검색기를 운용하고 있으며, 지난 2019년 7월에 실시간 X-Ray 영상 판독을 통해 160억원대 담배·명품 짝퉁가방 대형 밀수입 등 최근 5년간 총 3237억원 상당의 밀수입을 적발했다.
한편 부산본부세관은 개장검사가 어려운 수입화물 내에 은닉한 마약·총기류 등 위해물품을 적발하기 위해 최신형 중형 X-Ray검색기 2대를 금년 9월까지 신규 도입해 불법부정무역 단속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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