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사우디아라비아 증산 발표 이후 초대형 유조선(VLCC) 시황이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보고서에 따르면 16일자 중동-극동(중국) 항로 운임지수(WS)는 200포인트를 돌파했다. 지난해 10월 미국의 이란산 원유 수송 제재와 중동지역 유조선 폭발사고로 시황이 치솟은 이후 반년 만에 다시 200선을 넘어섰다. 일일 용선료는 25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날의 21만달러에서 19% 치솟았다.
중국 시노켐 산하 데이하베스트는 13일 중동-중국항로에 투입하는 27만t급 유조선 < DHT LAKE >(2004년 건조)를 WS 210 또는 215에 계약했다. 환산 용선료는 25만달러로, 신예선 손익분기점을 8배 이상 웃돈다. 선박은 중동에서 4월2~4일 화물을 실은 뒤 중국 북부나 남부로 수송할 예정이다.
인도 석유회사 릴라이언스는 중동-인도항로에서 WS 400, 환산 용선료 40만달러의 경이적인 고가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파악된다.
전날엔 중국 켐차이나가 <스코펠로스>(SKOPELOS)를 WS 180, 환산 용선료 21만달러에 계약했다. 중동에서 29~31일 화물을 실어 중국으로 수송하는 내용이다.
또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선사 바리는 현물수송계약과 장기수송(COA)계약을 각 4척씩 체결했다. 이 가운데 라스타누라에서 선적하는 현물계약 1척은 WS 180~190을 기록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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