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가포신항을 연결하는 두 번째 진입도로가 이달 중으로 개통된다.
창원시는 해안도로와 가포신항을 잇는 마산항 진입도로 2-1단계 사업이 20일께 완공된다고 10일 밝혔다.
마산항 진입도로 건설은 항만 물동량 수송을 지원하고 도심과 항만을 연결하는 기반시설을 확충해 지역 경제 발전과 주민 교통 편의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되는 국책사업으로, 창원시가 마산지방해양수산청으로부터 수탁받아 전액 국비로 진행하고 있다.
창원 마산합포구 월영동 해안도로와 덕동을 잇는 총연장 7.91㎞의 마산항 진입도로 건설사업은 모두 3단계 구간으로 구분돼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1단계 가포신항-가포 B지구 2.91km 구간이 2011년 말 완공한 데 이어 이달 하순께 가포신항 터널을 뚫는 2-1단계 1.04km가 개통 예정이다.
도로가 개통되면 그동안 가포고개를 넘어야 해 차량으로 10분 이상 걸리던 월영동-가포IC(국도5호선) 구간이 2~3분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특히 터널 내부 투명벽으로 차단된 폭 3.1m의 보도와 자전거 도로 설치로 월영동과 가포동이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결되는 등 옛 마산지역이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9일 2-1단계 공사 현장을 방문한 허성무 창원시장은 “마산해양수산청과 협의해 20일 전후로 도로를 개통할 예정”이라며 “도로 개통은 다 같이 모여 축하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별도의 개통식을 시행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정부는 가포B지구와 날개마을을 잇는 2-2단계(1.36km)와 날개마을과 덕동을 잇는 3단계(2.6km)는 상반기 중으로 수요예측 재조사를 실시한 뒤 하반기에 2-2단계를 착공한다는 방침이다.
< 마산=손용학 통신원 ts1064@cho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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