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강원도를 거점으로 한 국제여객선 수송실적이 하락세를 띤 것으로 조사됐다.
동해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2019년 강원도 여객선 수송실적은 48만5388명으로 1년 전의 47만2532명에 비해 2.7% 증가했다.
이 가운데 연안여객선은 전년 대비 7.6% 증가한 45만1369명을 수송했다. 울릉도 일주도로 개통에 따른 관광여건의 개선과 서울-강릉 KTX 활성화로 인한 교통 접근성 향상 등이 호성적의 배경으로 풀이된다.
항로별로, 강릉-울릉항로는 서울-강릉 간 KTX를 통해 수도권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인식이 지속적으로 확산되면서 16.4% 늘어난 24만766명이 이용했다. 특별한 호재가 없었던 묵호-울릉항로는 0.9% 감소한 21만603명에 그쳤다.
국제여객선은 3만4019명을 기록, 전년에 견줘 36.1% 급감했다. 한·일관계 악화와 저가항공 이용 증가, 여행지 다변화 등으로 여객선 이용률이 크게 줄었다는 평가다.
동해해수청 관계자는 “장기적인 경기 침체와 한·일관계 등을 고려할 때 국제여객은 회복을 낙관할 수 없지만 연안여객은 KTX가 동해까지 조기 개통될 경우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 동해=김진수 통신원 sam@samcheoksp.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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