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30 11:10

中 닝보·저우산항 ‘컨’ 처리량 사상 첫 2700만TEU 돌파

해양항만 일체화와 배후단지 조직화 등이 취급량 증가로 이어져


중국 닝보·저우산항의 올해 누계 컨테이너 처리량이 사상 처음으로 2700만TEU를 돌파했다.

현지 항만당국에 따르면 지난 23일 닝보·저우산항의 컨테이너 처리량이 2700만TEU를 넘어섰다. 

2014년 컨테이너 취급량이 부산항을 뛰어넘어 세계 5위로 올라선 이래, 닝보·저우산항은 지난 5년간 지속적인 발전을 이뤄왔다. 2015년엔 처음으로 2000만TEU를 달성, 홍콩을 넘어 세계 4위를, 2016~2017년 취급량 증가폭은 세계 선두 항만 중 수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닝보·저우산항의 컨테이너 취급량은 처음으로 2600만TEU를 돌파, 세계 3위 항만에 이름을 올렸다

올 들어 닝보·저우산항은 저장성 해양항만 일체화와 배후단지의 조직화, 운송망 체계 개선 등을 통해 컨테이너 취급량 증가에 힘을 쏟고 있다.

연초에는 처음으로 ‘컨테이너선사의 운영조정평가지수’ 및 ‘컨테이너선 경제속도 우수서비스’ 제도를 시행했다. 우수서비스에 참여한 선박은 1300여척으로, 해운사의 연료비를 절감시킴과 동시에, 항만과 선사의 합작 촉진 및 터미널 작업효율을 향상시켰다.

더불어 글로벌 선사들과의 합작과 실크로드연선국가와의 항로 개발을 강화한 결과, 동남아항로는 연초 28개에서 현재는 38개로 확대됐다.

육상 부문에서 닝보·저우산항은 금년에 성공적으로 성내의 용유, 성외의 회안, 장사 등지에 여러 개의 해철연운(SeaRail) 노선을 개설했다. 

올해 1월~11월 닝보·저우산항이 취급한 해철연운 처리량은 전년 대비 33.8% 증가한 72만9000TEU로 집계됐다. 

< 상하이=박노언 통신원 nounpark@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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