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08 17:43

나이키, “북극해항로 사용 안한다” 선언

협정에 화주·선사가 조인


세계 최대 스포츠 의류기업인 나이키가 환경 영향을 고려해 자사 화물 수송에 북극해항로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나이키는 미국의 비영리 환경보호단체인 해양보전위원회(Ocean Conservancy)와 제휴해 환경보전협정인 북극해항로 기업선언을 체결했다.

선언엔 베스트셀러 콜롬비아 갭 H&M 켈링 등 구미 의류기업과 홍콩 리펑 같은 화주기업이 참여했다. 또 CMA CGM, 에버그린, 하파크로이트, MSC 등의 선사도 서명했다. CMA CGM과 MSC는 이 협정 체결에 앞서 환경보전의 관점에서 북극해항로를 이용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북극해항로는 최근 항행 가능한 시기가 장기화된 것 등으로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새로운 수송 루트로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자원 분야에서는 속속 상업 수송이 이뤄지는 상황이다. 

수에즈운하를 경유하는 노선에 비해 수송 일수를 단축할 수 있지만 선박 운항으로 오염물질 유입이나 온실가스 배출 등의 환경 오염이 우려되고 있다.

나이키는 기후변화에 대한 독자 계획인 무브투제로(Move to Zero)를 통해서 공급망에서 탄소 배출을 줄이는 운동을 벌이고 있다. 

힐러리 크레인 집행부사장 겸 최고총무책임자(CAO)는 “기후변화는 운동선수들의 훈련이나 경기에도 영향을 준다”며 “이 선언을 통해 지구환경과 북극해를 보호하는 명확한 선택을 했다”고 설명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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