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 개장 시기가 올해 12월에서 내년 6월로 연기됐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지난 16일 열린 신국제여객터미널 개장 추진협의체에서 개장 시기를 재논의한 결과 내년 6월 개장하는 것으로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
협의체는 신국제여객터미널의 원활한 개장을 위해 지난 7월부터 IPA, 인천지방해양수산청, CIQ기관, 선사, 하역사 등이 참여해 매월 개장 관련 현안 사항을 논의하는 정례 회의체다.
지난 16일 열린 4차 정기회의에서는 신국제여객터미널의 연내 개장 가능성과 함께 현실적 개장가능 시점에 대해 주로 논의됐다.
IPA는 그동안 지난 6월 준공된 신국제여객터미널의 조기 개장을 위해 분주히 준비해 왔으나, 금년 내 개장의 현실적 어려움이 있다는데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전했다.
현재 신국제여객터미널 자체는 준공이 완료된 상태지만 여객부두 운영에 필요한 운영동 사무실 등이 준비 단계에 있는 데다 안전하고 내구성이 있는 건축물 확보를 위해서는 적정한 공사기간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협의체는 충분한 시험운영을 거쳐 여객의 안전 확보는 물론 화물의 원활한 처리가 더욱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또한 동절기 건설공사에 따른 예측 불가능한 기상상황, 무리한 공정 추진 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위험도 충분히 감안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내년 6월 개장에 힘을 실었다.
IPA 김영국 여객사업팀장은 “개장시점이 내년 6월로 확정된 만큼 안전과 고객 서비스 만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도록 개장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신국제여객터미널은 총사업비 약 2000억원이 투입됐으며 지상 5층 연면적 6만7000㎡ 규모로 올해 6월 준공됐다. 터미널 앞 부두에는 3만t급 카페리선 6척과 5만t급 카페리선 1척이 동시 접안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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