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기자재업체들의 ‘러시안 드림’을 뒷받침할 교두보가 러시아 현지에 마련됐다.
한국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KOMEA)이 코트라, 한국해양대학교링크플러스사업단과 함께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개최한 ‘2019 러시아 조선해양기자재 글로벌 비즈니스 상담회’가 지난 18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상담회는 KOMEA의 국내 조선해양기자재 수출 확대 방안의 일환으로 국내 기업의 브랜드 제고를 위한 러시아 네트워크 구축에 중점을 뒀다.
행사 첫날에는 러시아 USC(러시아 국영조선공사)를 중심으로 현지 바이어들과 한-러 조선해양기자재 시장을 파악하는 세미나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우리나라 기업들은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 및 제품에 대해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고 네트워킹을 가졌다.
이어 진행된 1:1 수출 상담회에는 현지 주요 바이어 30여개사와 모던인테크, 미래인더스트리, 에스엔시스, 이멕, 대천 등 국내 조선해양기자재기업 12개사가 참가해 총 3225만2000달러(약 384억원) 규모의 상담액을 달성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KOMEA 김성준 총괄이사는 “현재 러시아 정부 주도로 선박기자재 수입대체화 정책을 구사하고 있어 이번 상담회 성과에 다소 우려했다”면서도 “현장에서는 러시아 바이어들의 폭발적인 관심과 바이어들의 참가로 그 우려가 완전히 사라졌다”고 말했다.
국내 조선해양기자재 업체들은 이번 상담회를 시발점으로 삼아 네트워크 구축 및 지속적인 교류를 통한 러시아시장 진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KOMEA 역시 양국의 조선해양기자재산업 발전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힘을 보태기로 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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