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서안 북부(PNW) 시애틀·터코마항의 1~7월 수출입컨테이너 물동량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애틀·터코마항의 연합체인 노스웨스트시포트얼라이언스(NWSA)에 따르면 1~7월 양 항이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은 20피트 컨테이너(TEU) 기준 224만2000TEU로 6.4% 증가했다. 수출입물동량은 181만8000TEU로 전년 동월 대비 6.2% 증가했다. 역대 1~7월 수출입물동량 중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지난 2005년(180만1000TEU) 실적을 훌쩍 뛰어 넘었다.
이 기간 수입물동량은 4.2% 증가한 91만4000TEU, 수출물동량은 8.3% 증가한 90만4000TEU로 나타났다. 연근해(알래스카·하와이) 물동량은 7.2% 증가한 42만4000TEU로 집계됐다.
7월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0.3% 감소한 32만7000TEU로 집계됐다. 수입물동량은 5.5% 감소한 13만2000TEU, 수출은 3.1% 증가한 12만6000TEU였다. NWSA는 아시아-북미항로 취항 선사들이 선복을 조절하기 위해 수차례 블랭크세일링(임시결항)에 나서면서 물동량에 악영향을 줬다고 평가했다. 또 지난해 8월에는 수출화주들이 미국의 대중 관세조치에 앞서 물량 밀어내기를 실시하면서 평달대비 비정상적으로 물동량이 많았다고 분석했다.
연근해 물동량은 4.4% 증가한 6만8000TEU로 집계돼 7개월 연속 신장세를 기록했다.
NWSA는 지난 7월 시애틀에 위치한 터미널5 건설프로젝트의 기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5억달러(한화 약 6100억원)가 투자되는 터미널5는 74만8700㎡ 규모로 조성되며, 2021년 8월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NWSA는 터미널5가 시애틀·터코마항의 컨테이너 수용능력을 드높여줄 것으로 보인다.
1~7월 브레이크벌크(중량물)화물은 18.3% 증가한 16만4000t을 기록했으며, 완성차 물동량은 24.9% 급증한 9만8000여대로 집계됐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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