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 세계 항만이 처리할 컨테이너 물동량이 전년 대비 2.5% 성장할 거란 전망이 나왔다. 연초 예상치인 3.5% 증가보다 1.0%포인트(p) 줄어든 수치다.
프랑스 해운조사기관 알파라이너는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혼란 및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전 세계 GDP(국내총생산) 증가율 약세 등을 고려해 성장률을 하향 전망했다고 밝혔다. 올해 2분기(4~6월) 전 세계 컨테이너항이 취급할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1분기(1~3월) 2.7%보다 소폭 늘었다. 다만 하반기(7~12월) 성장세가 부정적으로 전망돼, 연간 2.5% 증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IMF(국제통화기금)는 지난달 19일자로 세계 경제성장률을 2019년 3.2%, 2020년 3.5%로 수정했다. 4월 시점의 추정치 대비 모두 0.1%p 하향 수정됐다. 이에 맞춰, 전 세계 컨테이너 물동량 처리실적도 조정했다.
1990년부터 전 세계 컨테이너 물동량은 경제성장에 맞춰 확대되고 있으며, GDP증가율의 3배가 물동량 증가율이라는 게 정설이었다. 그러나 2008년 미국 리먼브라더스 쇼크이후의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율은 3배를 밑도는 수준이었다. 올해는 1자릿수 초반에 그칠 전망이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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