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중동을 연결하는 뱃길이 한층 빨라져 화주들의 서비스 만족도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아랍에미리트 컨테이너선사인 에미레이트쉬핑(ESL)은 갈렉스(Galex) 노선에서 인도를 제외하는 한국발 중동행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이달 말부터 새롭게 개편되는 갈렉스의 전체 기항지는 칭다오-부산-상하이-닝보-샤먼-다찬베이-포트클랑-코르파칸-제벨알리-소하르 순이다. 코친 나바셰바 문드라 등 인도 주요 항만이 기항지에서 빠지며 부산에서 제벨알리까지 32일이 걸렸던 운송기간이 24일로 대폭 단축된다.
더불어 부산에서 코르파칸과 소하르로 컨테이너를 보내는 기간도 22일 27일로 각각 줄어들게 된다. 화주들의 만족도 제고는 물론 부산발 중동행 서비스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ESL의 갈렉스 서비스는 8월21일부터 부산에서 시작되며, 5500~6700TEU급 컨테이너선 총 8척이 투입된다. ESL이 4척, 고려해운, 시리드(SeaLead), 글로벌피더서비스(GFS), 리저널컨테이너라인(RCL)이 각각 1척씩 선박을 배선한다.
ESL은 한국발 인도·파키스탄행 컨테이너항로도 강화한다. 이달 25일부터 광양에서 새롭게 시작되는 KCIS(고려해운 AIS)는 칭다오-광양-부산-닝보-서커우-싱가포르-포트클랑-나바셰바-문드라-카라치를 순회하는 노선이다.
KCIS는 아시아와 인도에서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새롭게 마련됐다. 한국 중국 인도 파키스탄의 주요 항만을 연결하며, 부산에서 나바셰바까지 17일, 문드라까지 21일, 카라치까지 24일이 걸린다.
고려해운 4척, ESL 1척, TS라인 1척, 코스코 1척 등 5000~5500TEU급 총 7척이 배선된다.
ESL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 개편을 통해 한국과 중동·인도·파키스탄을 연결하는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빠른 운송시간을 제공하게 됐다”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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