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진흥공사는 중소선사의 유동성 수요가 증가하는 점을 반영해 올해 세일앤드리스백(S&LB 매각 후 재용선) 사업규모를 1000억원에서 1600억원으로 확대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사업규모 확대로 보다 많은 중소선사가 유동성을 확보하고 경영안정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사는 올해 제1차 S&LB 사업을 통해 4개 선사에 384억원을 지원한 데 이어 2차로 지난 4월30일까지 접수한 14개 선사 17척(선가 2100억원) 중 10개 선사 선박 10척을 대상으로 금융조건을 협의 중이다. 사업성 검토와 심의위원회 의결 절차를 거쳐 9월 말까지 2차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영업력이 있음에도 자금 여력이 없어 신규 선박 확보가 어려운 중소선사를 대상으로 신조 지원사업도 벌인다. 선사가 신규선박을 확보할 때 후순위 투자자로 직접 참여해 중소선사의 선박 확보와 해양환경 규제 대응을 위한 노후선 대체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남성해운이 신조하는 선박 2척을 대상으로 지원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중소선사 지원 사업 확대를 통해 금융 사각지대를 축소하고 금융비용 부담을 경감해 중소선사의 안정적인 선박 확보를 지원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중소선사 간담회 개최 등을 통해 업계 의견을 청취하고 사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신조지원 사업은 상시접수 중이며 신청 방식은 해양진흥공사 홈페이지(www.kobc.or.kr)나 선주협회 홈페이지(www.shipowners.or.kr)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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