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1-13 12:05
우리나라 하주들은 운송사를 선택할 시 선사의 경우는 운임을, 포워더 선택
의 경우는 서비스 수준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고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한국무역협회·한국하주협의회가 작년 11월 한달동안 국내 수출입업체
6백개 회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나타난 것이다.
선사를 이용한 경우 하주는 운임(46.2%)에 이어 화물수송의 용이성(29.9%),
서비스수준(19.7%), 신용도 및 규모(4.2%) 순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
로 나타났다. 또 포워더를 이용하는 경우에는 운임(32.8%)보다는 서비스 수
준(45.7%)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이어 화물수송의 용이성(15.0%), 신
용도 및 규모(6.5%) 순으로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화물
수송의 용이성은 적기운송, 운항빈도, 수송시간, 선복수배 등이 얼마나 신
속하고 손쉽게 이루어지는 가를 의미하는 것이고 서비스수준은 선하증권 발
급이나 정보 등 부가서비스 제공, 친절성 등에 대한 수준을 나타내는 것이
다.
하주협의회는 이에 대해 국제화물운송에서 선사를 이용하는 하주는 대규모
의 물량을 취급하므로 무엇보다 운임의 경쟁력을 가장 중시하는 것으로 보
이며 포워더를 이용하는 하주는 취급물량이 많지 않고 자사의 물류담당 전
문인력의 부족으로 운임보다는 업무의 원활한 진행에 필요한 서비스 수준
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하협은 또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볼 때 현재 포워딩 업체들이 하주에게 제시할 수 있는 운임수준이
사실상 큰 차이가 나지 않는 만큼 우선적으로 서비스의 전문성 강화 및 질
적 제고를 통해 하주들의 니즈에 부응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가
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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