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23 08:37

여수·광양항, 최신예 방제선 취역

쌍동선형 구조, 벨트식 유회수기·오일팬스 탑재



여수해양경찰서가 해양오염 대응에 주력할 신규 방제선을 도입했다.

여수해양경찰서는 지난 17일 여수 신항 해경 전용부두에서 방제26정 취역식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취역식 행사에는 여수해경을 비롯해 조선사 관계자 등 60여명이 참석했으며, 경과보고, 표창장 및 감사장 수여, 명명장 수여 및 방제26정 순시 등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표창장 및 감사장 수여는 건조 업무 유공표창으로 방제26정의 김일규, 신재욱 주무관에게 전달됐다. 연수중공업 이명보 대리는 방제정 건조에 기여한 공에 대한 감사장을 받았다.

여수해경에 배치된 방제26정은 충남 서천군 소재 조선소에서 약  28개월간의 건조 기간을 거쳐 완성됐다. 54억 5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 최신예 방제정으로 총톤수 150t 길이 24.7m 폭 10.8m 최대 13노트(24km/h)의 속력으로 해양오염 대응에 주력하게 된다.

특히 방제26정은 선체 두 개가 하나로 연결된 ‘쌍동선형’ 선박구조로 바다에 산재한 기름을 빠르게 제거할 수 있는 벨트식 유회수기가 탑재됐다. 시간당 최대 100㎘의 유출 기름을 회수할 수 있으며 최대 200m 까지 전장 가능한 오일팬스를 갖췄다.

여수해경 장인식 서장은 치사에서 “여수 관할 해역은 석유화학단지 등 국가 주요 산업시설이 분포돼있고, 대형 특수선 및 유조선을 비롯한 화물선의 입·출항이 잦아 대형 해양오염사고 위험이 크다”며 “오늘 취역한 방제26정이 남해 동부 해상의 해양오염 사고 예방 및 방제 대응에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여수해경은 방제 26정을 비롯해 방제 15호정, 화학방제2함, 소형방제정 1척 등 총 4척의 방제세력을 보유했다.
 

< 여수광양=최영현 통신원 kycyh@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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