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휴스턴에서 발생한 석유화학제품 저장탱크 폭발사고에 화학제품운반선(케미컬선) 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3월17일 텍사스주 휴스턴 석유화학단지 내 화학제품 탱크의 대규모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벤젠이 공업용 운하인 휴스턴십채널로 유출되자 항만당국은 선박 운항 제한을 명령했다.
운항 규제로 3월 말 현재 휴스턴항에선 70척 규모의 체선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케미컬선뿐 아니라, LPG(액화석유가스) 운반선, 원유운반선 정유운반선 등의 운항이 차질을 빚고 있다.
해운사 측은 체선이 장기화될 경우 시장 수급 개선에 기여할 거라 보는 한편 선박 가동률 저하로 수익성도 동반 악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노르웨이의 케미컬선사인 스톨트닐센은 “휴스턴항 사고로 운항 지연은 발생했지만 부정적인 영향은 최소한에 그칠 것”이라면서도 “또 다른 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있어 상황 추이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 외신팀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