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이 3월 전 세계 선박 수주량에서 중국과 이탈리아에 밀려 3위로 떨어졌다.
9일 영국 클락슨에 따르면 3월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231만CGT(수정환산톤수)로 집계됐다. 전달 90만CGT 대비 141만CGT 증가한 231만CGT를 기록했다.
국가별 선박 수주량은 중국이 1만5000TEU급 컨테이너선 10척의 자국 발주 덕에 127만CGT를 기록하며 한국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뒤이어 크루즈선 2척 등을 수주한 이탈리아가 약 46만CGT의 일감을 확보하며 한국을 추월하고 2위를 차지했다. 한국 일본은 각각 36만CGT 5만CGT를 기록하며 3~4위를 차지했다.
3월 말 전 세계 수주잔량은 2월 말 대비 35만CGT 증가한 8118만CGT로 집계됐다. 전달과 비교해 중국이 62만CGT 증가한 반면, 한국 일본은 27만CGT 51만CGT 각각 감소했다.
국가별 수주잔량은 중국 2992만CGT에 이어, 한국 2133만CGT, 일본 1418만CGT 순이었다.
한국조선은 올 1분기 중국에 이어 수주 점유율 2위를 기록했다. 1분기 전 세계 선박 발주량 573만CGT 중 중국이 258만CGT를 수주하며 1위를 차지했다. 반면 한국은 162만CGT 를 기록하며 2위로 밀렸다.
1~3월 누계 실적은 중국 258만CGT, 한국 162만CGT, 이탈리아 78만CGT, 일본 47만CGT 순으로 나타났다.
3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Newbuilding Price Index)는 지난달과 동일한 131포인트를 기록했다.
선종별로 유조선(VLCC)이 9300만달러, 컨테이너선(1만3000~1만4000TEU) 1억1500만달러, 액화천연가스(LNG)선 1억8500만 달러를 각각 기록하며 가격변동이 없는 상황이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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