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의 급증세에 따라 특송화물이 매년 15∼25%이상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관세청이 직구를 통한 마약·총기 등 불법물품의 반입을 차단하기 위한 현장인력 충원 추진 등 노력에 나섰다.
2013년 대비 2017년 특송화물 반입건수는 두 배 증가한데 발맞춰 특송업체는 자체시설을 확충완료 또는 계획 중에 있지만 세관의 특송화물 담당인력은 2013년 126명에서 2017년 158명으로 불과 25%인 32명 증원에 그쳤다.
특송 전담인력의 적기 충원이 절실하다고 판단한 관세청은 인천세관의 엑스레이 판독인력 20명, 인천·평택세관 해상특송 전담인력 13명 등 모두 33명의 인력을 내년 중 추가 증원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또한 최근 중국발 해외직구가 폭증함에 따라 해상특송화물의 원활한 통관을 위해 10억원의 예산을 확보, 올해 11월 인천항 특송통관장의 엑스레이 장비를 추가하고 평택항 해상특송장 개장을 추진 중에 있다.
한편 관세청은 특송으로 반입되는 모든 화물에 대해 동시구현 시스템을 활용해 엑스레이 검색을 실시하고 있다. 자동화 설비를 도입한 인천공항 특송물류센터를 2016년 구축해 신속하고 정확한 특송화물의 통관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관세청 관계자는 “시설 확충과 함께 특송통관 전담직원을 적기에 확보함으로써 폭증하는 해외직구 물량을 안전하고 신속하게 통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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