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항의 물동량이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항만청은 지난 8월 LA항에서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이 전년 동기 대비 2.5% 하락한 82만7000TEU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그러나, 역대 8월 물동량 기준으로는 지난해 역대 최고 물동량의 뒤를 잇는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이며, 전체 월간 물동량으로는 역대 6번째로 높은 성적이다.
수입 물동량은 지난해보다 2.8% 감소한 42만1000TEU를 기록했으나, 수출 물동량은 지난해보다 2% 증가한 16만2000TEU를 기록했다. 공 컨테이너 물동량은 24만4000TEU로, 지난해보다 4.9% 감소했다.
올해 LA항의 1~8월 누적 처리량은 지난해보다 2.6% 감소한 597만TEU로 집계됐다.
LA항만청 진 세로카 항만청장은 “이번 8월은 역대 최고 기록 10위권 안에 진입하는 실적을 거둠과 동시에 APL의 중국과 LA항을 오가는 새로운 서비스를 개설해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APL의 새로운 중국-북미 특급운송서비스인 ‘이글익스프레스X(EXX)’는 지난 15일 LA항에 첫 기항했다. 이 새로운 서비스는 LA항이 자체 운영하는 글로벌게이트웨이사우스터미널(GSS)에서 마련한 EXX 전용 게이트와 섀시를 이용해 빠른 운송을 제공한다. 수송기간은 중국 상하이항에서 LA항까지 11일, 닝보항에서는 12일이다. 세로카 항만청장은 “이번 서비스 개설을 통해 시장과 고객 수요를 만족시키는 데 더욱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 박수현 기자 shpark@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