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24 09:27

한러항로/ ‘러’ 수출증가에 주간물동량 전년比 300TEU↑

화물적재율 90% 초과
한러항로의 7~8월 주간 컨테이너 물동량이 지난해보다 소폭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취항선사들에 따르면 7~8월 한러항로의 주간 평균 물동량은 20피트 컨테이너(TEU) 약 4900박스로, 월간 물동량은 약 2만TEU에 육박했다.

1~7월 주간 평균 물동량은 약 4800TEU로, 누계물동량(30주차)은 14만4000TEU를 기록했다. 지난해 1~7월 주간 평균 물동량은 약 4500TEU에 그쳤고, 누계물동량은 13만5000TEU에 머물렀다.

한 선사 관계자는 “러시아 경기가 되살아나면서 지난해보다 물동량이 개선되는 모습이 뚜렷하다. 지난해와 비교해 주간 물동량이 약 300TEU 이상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운임은 지난달에 이어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17일 현재 한국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보스토치니 노선의 해상운임은 COC(선사 소유 컨테이너) 기준 TEU당 200~300달러, FEU(40피트 컨테이너)당 300~400달러를 형성하고 있다. SOC(화주 소유 컨테이너)의 경우 TEU당 400달러 중반대에 거래되고 있다.

선사들은 유가상승에 따른 운항비 증가로 EBS(긴급유가할증료)를 부과하고 있다. 부과 금액은 TEU당 20~30달러 수준이다. 한 선사 관계자는 “유류비 인상으로 EBS 부과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소석률(화물적재율)은 90~100%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APL이 러시아 페스코와 함께 24일부터 일본 한국 러시아를 기항하는 신규 주간 직기항서비스 ‘JRX’를 도입했다. 일본 요코하마에서 부산을 거쳐 보스토치니 블라디보스토크를 기항한다. 부산에서 러시아 보스토치니까지 3일, 블라디보스토크까지 5일이 각각 소요된다. 기항지는 보스토치니-블라디보스토크-요코하마-시미즈-나고야-고베-부산신항(PSA현대부산신항만)-보스토치니 순이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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