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기업들이 수출입안전관리 우수업체(AEO) 공인제도 효과에 힘입어 지난해 약 400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문 관세청장은 7일 서울에서 AEO 임원 11명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전자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LG전자 LG화학 캐논코리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자동차 등이 참석했다.
김 청장은 인사말에서 올해 우리 AEO 기업이 해외통관 상 발생한 문제점을 관세청과 협력해 해결했던 사례를 들며, 우리 기업이 수출입 관련 경영 상 문제가 발생하면 AEO 기업별로 지정된 기업상담관을 적극 활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외에도 지난해 새롭게 도입된 정기 수입세액 정산제도를 활성화하고, AEO 공인기업을 상호 인정해주는 국가를 19개국에서 더욱 확대하는 등 AEO 공인 획득에 따른 혜택을 늘릴 것이라고 전했다.
정기 수입세액 정산제도는 기업이 매년 납부세액 오류사항을 자율검증하고, 외부전문가의 검증을 받아 세관당국에 제출하면 세관당국이 심사 후 세액을 조기에 확정하는 제도다. 현재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LG화학 등 주요 대기업 19개사가 참여 중이다. 또 공인 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해 공인에 따른 부담 또한 완화시켜 나갈 것을 약속했다.
이날 참석한 기업들은 관세청에서 제공 중인 기업 지원 프로그램들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히며, AEO 활용에 따른 혜택 또한 확대해 줄 것을 건의했다.
관세청은 AEO에 따른 경제적 효과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입기업이 AEO를 활용해 약 3987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했다고 강조했다. 부문별로 수출부문이 기업 당 약 11억원, 수입부문이 약 7억원으로 분석돼 수출부문에 의한 기여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각 AEO 수출입기업은 AEO 인증 유지를 통해 얻는 경제적 이익을 관세청 전자통관시스템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관세청은 전국 주요 세관별로 ‘성실신고 지원 전담팀’을 구성하고, 지역별 중심 산업에 맞춰 특화세관을 지정하는 등 AEO 외에도 ‘수출입기업과의 협력에 의한 관세행정 구현’을 위한 각종 제도 개선에 매진하고 있음을 밝혔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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